바이오가드 10개월 사용후기 - 이상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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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드 10개월 사용후기
안녕하세요. 약 10개월 바이오가드를 사용한 사용자로서 현재 코골이로 힘들어하시는 분께 도움을 드리고 '수면과 건강'임직원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용 후기를 올립니다.
먼저 코골이가 심한 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는 지 잘아는 저로서는 지금 '바이오가드'의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하시어 이 글이 보시는 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일단 저의 코골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코골이가 있다는 알고 있었으나 타인과 함께 잠을 잘 일이 없었기 때문에 심각성을 잘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코를 많이 곤다고는 얘기는 많이 들었으나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다들 그러하듯(?) 술을 많이 마시게되고 친구 자취방에서도 많이자고 그 또래 남자아이들이 그러하듯 PC방에서 자기도하고 또는 찜질방에서 자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이로 인해 심각성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저의 코골이가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지만, 친구들의 말을 인용하자면, '공사판에서 자는 것 같다.' '탱크가 지나가는 것 같다.'는 등 많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수면중 무호흡때문에 친구들이 시끄러운 것은 둘째치고 무서워서 같이 잘 수 없다는 것 입니다. 언제 숨을 멎을지 무섭다는 말입니다. (대학 신입생OT에서는 자고 일어났더니 한여학생이 울고 있더라구요 -_-)
이를 알게되니 공공장소에서 잠을 자는 것을 피하게 되더군요. 찜질방은 아예 갈 수 없었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찜질방에서 자고 일어나니 사람들이 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 점심시간에 잠시 엎드려 잘 수도 없었습니다. 대학교때는 수업시간에 잠깐이라도 졸면 바로 시선이 날아오고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군대가는 것도 참 신경쓰였습니다. 초반에는 여기저기서 베게가 날라오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으나 나름 이쁨을 받아서 심하게 당하거나 하지는 안았습니다.
어쩌다가 지금 회사에서 지금의 부서로 오게됐는지... 해외 출장이 많은 부서라 참 힘들었습니다. 출장자들과 같은 호텔방에서 자는 것도 그렇지만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비행기에서 잘 수도 없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거리에서 잠도 못잤습니다.
결혼하고나니 와이프가 잠을 못자더군요. 오죽하면 제가 3M사에서나온 귀마개까지 사다줬습니다. 그런데 귀마개를 껴도 시끄러워 잠도 못 잘 뿐더러 수면무호흡이 너무 심해서 무서워서 잠을 못 자겠더랍니다. 와이프가 대학병원 3교대를 하는 데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근하는 걸 보니 눈물겹더라구요 고맙기도하고... 이런 남편을 만나서 일도 힘든데 마음 편히 잠을 잘 수도 없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는 이러한 경험을 겪고있는 분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여러가지로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수술을 위해서 코골이 전문 이비인후과도 3군데 정도 갔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분들이 다들 그러더시군요.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참 난감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다니.. 그럼 수술이 안되냐고 물어보니 목젖 절개술을 해보고 안되면 코뼈가 휘어진 것도 같으니 그 수술도 해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코골이 수술전문이라더니 전문의가 10명정도되는 큰 병원에서 수술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원인을 찾을 수 없으니 구강내 장치를 권유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바이오가드'의 카피본이었습니다. 약 70만원으로 치과에서 본을 뜨고 맞추었습니다. 효과가 있을 것 같냐고 물어보니 의사분이 반신반의하더군요 60~70%로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결국 효과는 없었습니다. 또한 기구가 하도 잘 부서져서 프라스틱부분이 목구멍을 막을 때도 있었고 몇 번 수리를 요청했더니 수리비를 내야한다고 하더군요. 2개월정도 쓰다가 포기하고 안썼습니다. 생돈 70만원만 날린 셈이죠.
홈쇼핑에 광고하는 코에 뿌리는 약물, 입에 뿌리는 약물...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선택한 것이 '바이오가드'였습니다. 그러나 가격을 본 순간 잠시 고민이 되더군요. 와이프가 가격을 보더니 비싸기는 하지만 코골이도 문제지만 그것을 제쳐두고 수면무호흡만 없어진다면 그게 어니냐고 선뜻 결정을 내리더군요.
그리하여 지난 4월 부산대학병원에서 먼저 바이오가드 담당자분과 만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00% 효과가 있을 거라더군요. 제 경우는 하악쪽이 뒤로 밀린 상태였습니다. 부산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으니 하악쪽이 많이 뒤로 밀려있으며, 학명은 잘 모르겠으나 어릴때 코안쪽에 있는 무슨 부분이 있는데 어른에 되면서 그부분이 없어져야되는데 없어지지 않았다고.. 그것도 코골이의 원인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을 듣고 다시 상담하니 바이오가드 담당자분이 그런 이유가 있어서 90%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간단한 검사와 치아의 본을 뜨고 1주일 후에 기구가 왔습니다. 전에 쓰던 70만원짜리와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하악쪽이 앞으로 내밀어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그런 기구였습니다.
착용 후 사용결과, 효과가 있더군요. 일단 거짓말처럼 수면무호흡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코골이는 있더군요. 와이프에게 자는 중에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소리가 50%정도는 감소했다고 했습니다. 와이프는 수면무호흡이 사라진 게 어디냐고 앞뒤쪽으로 조절하며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을 쓰던 중 기구가 헐거워져 치아에서 빠지는 일이 있어 '바이오가드 연구소'에 보내서 몇 번 교정을 받았습니다. '바이오가드 연구소'의 박성준 팀장님께서는 제가 A/S를 요청할 때마다 오히려 죄송하다며 바로 수정해서 보내주시겠다면서 성심성의껏 상담해 주셨습니다.
수면무호흡 100%완치, 코골이소리 50%치료로 만족하며 지내던 중 상악쪽과 하악쪽을 고정하는 고정부가 부러져 버렸습니다. 수면중 이갈이까지 있었던지라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 같더군요. 상악쪽과 하악쪽이 헐렁해서 치아에서 빠지는 일도 있고, 고정부가 부러져서 다시 연락드리니, 혹시나 치아의 본을 뜬 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연구소로 와줄 수 없냐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때마침 하계휴가 시즌이라 서해쪽으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연구소에 들렀습니다. 치아본을 다시 뜨고 이갈이가 심하니 '새로운 타입(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타입)'으로 교체를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으시더군요. 만약에 새로운 타입으로 만들어서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예전 타입으로 만들어 주시겠다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약 일주일 후 새로운 타입의 바이오가드를 받아서 착용을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놀랍게도 수면무호흡은 물론 코골이 소리까지 거의 없어졌습니다. 술을 많이마시면 약간 코골이가 있고(와이프가 잠을 잘 수 있을 정도), 아니면 조금 큰 숨소리 정도만 들린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이 타입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상악쪽과 하악쪽의 연결고리가 빠져버리더군요. 그래서 또다시 수정을 요청하였습니다. 연결고리가 빠지지않게 만들어주십사 다시 보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정도 쓴 것 같군요. 그래도 가끔 빠져서 고리부분을 펜치로 눌러 아예 고리모양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안빠지더군요. 그리고는 지금껏 잘쓰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면무호흡이 전혀없으며, 코콜이는 거의 없어졌습니다.(약간 소리가 큰 숨소리정도로 들리거나 아니면 아예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추후 A/S가 필요하면 다시 수리를 맡겨야겠으나 지금까지는 별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수술로도 해결되지 않은 분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다른 분들의 수면무호흡이나 코골이의 정도나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저의 경우는 거의 완치되었습니다.
제 글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약간이나마 도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수많은 A/S요청과 전화에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수면과 건강' 직원분들과 특별히 '박성준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리가 필요하면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넋두리같이 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산에서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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